매일 죽는 남자 (1981)
서울의 강변도로에서 강유진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장동수 형사주임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된다. 장유진은 영화계 엑스트라로서 온갖 고난의 여정을 겪고 사랑하던 여자로부터 배신당한 후 일본으로 간다. 유진은 소박한 꿈을 안고 귀국했으나 주위의 여성들이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으며 정성민이라는 사기꾼의 협박에 의해 본의 아니게 돈 많은 재일교포로 행세한다. 유진은 타인에 의해 조종되는 삶에 회의를 느꼈고 마침내 정신적 지주인 스승마저 금력의 앞에 무릎을 꿇자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린다. 게다가 그리던 여자를 다시 만났는데 그녀도 물질의 노예가 되어 있음을 알고 죽음을 결심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