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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아들 (1996)

1979년 북아일랜드의 조용한 어촌 영국 정부는 IRA를 범죄집단으로 규정하고 북아일랜드를 격리하여 IRA를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으로 영국 정부는 마을의 젖줄인 도로를 봉쇄하게 되고 이에 IRA 소속인 제라드(Gerard Quigley: 에이단 길렌 분)와 프랭크(Frank Higgins: 데이비드 오하라 분)는 영국군에 총격을 가하고 도주하지만 며칠후 체포된다. 제라드와 프랭크는 자신들은 전쟁 포로이자 정치범이지, 일반 범법자가 아니라며 죄수복 입기를 거부하는 등 영국 정부에 대항하는 감옥내 IRA 시위 세력에 가담한다. 아들 제라드의 체포 소식과 돌변에 충격을 받은 캐슬린(Kathleen Quigley: 헬렌 미렌 분)은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교직 생활을 하며 홀로 자식들을 키워온 평범한 어머니다. 프랭크의 어머니 애니(Annie Higgins: 피오눌라 플라나간 분)는 영국군의 총에 맞아 죽은 둘째 아들 때문에 가슴에 한을 품고 사는 열렬한 IRA지원자이다. 이 두 어머니는 아들의 면회 문제로 만난게 되고, 캐슬린은 날로 열악해져가는 교도소 환경에 맞서는 IRA 지도자 바비 샌즈(Bobby Sands: 존 린치 분)의 단식 투쟁 메시지를 엉겁결에 제라드로부터 전해 받는다. 대처 정부는 IRA의 요구대로 사복 제공과 감형 등의 조건을 약속했지만 반대 세력에 의해 무산되고, 이에 맞서는 IRA 대원들의 단식 투쟁은 점점 확대되어간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와의 협상을 벌이던 국회의원마저 심장마비로 죽게되자 IRA는 바비 샌즈를 보궐선거에 출마시킨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캐슬린과 애니는 아들의 단식 투쟁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가담하면서 아들의 구명 운동에 나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