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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 (1962)

트로이 전쟁의 승리자인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이렌느 파파스 분)에 관한 이야기. 아가멤논은 트로이로 향하는 바람이 불지 않자 신탁에 따라 맏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신의 제물로 바쳤는데, 이 때문에 아가멤논은 부인인 클뤼타이메스트라(알레카 캣셀리 분)의 원한을 샀다. 10년 후 전쟁에서 승리한 아가멤논이 고국인 아르고스로 돌아오자 클뤼타이메스트라는 정부인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남편인 아가멤논을 살해하고, 아이기스토스가 왕위에 오른다. 아가멤논이 살해되자마자 아가멤논의 늙은 하인이 남동생인 오레스테스(야니스 페르티스 분)를 빼돌려 오레스테스는 머나먼 곳에서 성장을 하고, 엘렉트라는 그대로 남아 성에 갇혀 살았다. 아이기스토스는 엘렉트라가 귀족의 자제와 결혼해서 아가멤논의 원수를 갚아줄 아들을 낳을까봐 두려워 엘렉트라를 가난한 농부와 결혼시킨다. 몇 년 후 청년으로 성장한 오레스테스가 시골 마을로 엘렉트라를 찾아가고, 둘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로 결심한다. 축제가 한창일 때 오레스테스는 아이기스토스를 살해하고 시체를 엘렉트라에게 가져가지만,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원수를 완전히 갚으려면 어머니까지 살해해야 한다고 한다. 엘렉트라는 아들을 낳았다는 거짓말로 클뤼타이메스트라를 자신의 오두막으로 유인한 뒤 오레스테스에게 어머니를 살해하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엘렉트라의 부추김 때문에 어머니를 살해했지만, 오레스테스는 자신의 행위에 회의를 느끼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아이기스토스를 살해한 오레스테스에게 박수를 보냈던 사람들은 오레스테스가 어머니인 클뤼타이메스트라까지 살해하자,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를 먼 곳으로 추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