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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기타 (1954)

서부 산악 지대를 지나가는 말탄 사나이. 그가 본 것은 서부에 철도를 놓기 위한 토목공사 현장과 벌판에서 역마차를 습격하는 한 무리의 무법자들이다. 이 사나이의 이름은 쟈니 기타. 한때는 서부에 이름을 날렸던 유명한 무법자 총잡이다. 지금 그가 찾아가는 곳은 아리조나에 있는 선술집이다. 그 선술집의 주인은 비엔나로서 당당하고 멋진 서부의 여인이다. 원래 쟈니와 비엔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쟈니는 무법자로서의 생활을 택했고 그녀는 그와 헤어져 혼자 살아왔다. 그러다가 그녀는 자신이 참여할 서부 철도 사업을 위해 그를 총잡이로 고용했다. 하지만 옛 연인과 재회한 쟈니의 손에는 총 대신 기타가 들려 있었다. 이때, 먼지 바람 속을 뚫고 한 무리의 남자들이 몰려온다. 그들은 댄싱 키드와 그의 패거리들이다. 키드는 비엔나를 사랑하는데, 쟈니를 보자 대뜸 시비를 건다. 키드의 부하 바트 로네건이 쟈니와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다시 마을 보안관과 엠마 스몰이 이끄는 마을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부에 철도가 건설되는 것에 반대하고, 그 건설에 관여하는 비엔나를 쫓아내려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특히 엠마는 댄싱 키드를 사랑하지만, 그가 비엔나에게 관심이 있자 질투의 불길에 휩싸여 있다. 더구나 역마차를 습격하여 자신의 오빠를 죽인 무법자 일당이 댄싱 키드라고 몰아붙이면서도 그를 좋아하는 눈치다. 그리고 비엔나 때문에 마을에 액운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녀를 마녀라고 몰아 붙인다. 차츰 마을 사람들은 이성을 잃기 시작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