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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를 잡아라 (1966)

카이로에서 엄청난 양의 황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국제 경찰은 ‘폭스’란 별명을 가진 사기꾼이자 도둑인 바누치가 이 사건에 연루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를 주시한다. 바누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늘 사기에 성공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교묘하게 벗어나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국제적인 사기꾼인데, 감옥에 있다가 영화배우가 된 여동생이 정숙치 못한 생활을 한다고 오해하고 감옥에서 탈옥한다. 탈옥하자마자 집으로 간 바누치는 여동생을 감시하는 동시에 카이로의 황금을 훔친 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탈리아에 황금을 밀반입하는 것을 돕기로 한다. 황금을 무사히 밀반입할 방법을 생각하던 바누치는 여동생의 영화 촬영 현장을 보다가 영화 촬영을 가장해 황금을 들여올 기발한 계획을 세운다. 영화감독으로 위장한 그는 유명한 배우인 토니를 캐스팅하고 이탈리아의 작은 해안 도시인 셀바리오를 촬영지로 정하는데 셀바리오 주민들은 바누치와 유명배우 토니를 신처럼 떠받들고 영화 촬영에 적극 동참한다. 하지만 바누치의 엄마를 감시하던 경찰은 바누치의 행방을 알게 되고 결국 바누치는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다시 감옥으로 향하게 되지만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다시 탈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