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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원 (1996)

홍중(장국영)은 이상주의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로 맹세한 젊은 신부이다 어려서부터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신의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창녀 백설화(원영의)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속마음을 숨기는 것이 자기가 보호받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짓말을 하지만 본심은 선량한 여자다. 홍중은 백설화가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돕기위해 나서다가 고리대금업자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는 사실을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된다. 또 한쪽에서는 유청발(유청운)이라는 형사가 폭력조직이 창녀를 앞세워 갑부들과 정사를 벌이게 한 다음, 그 현장을 촬영해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한다. 이 과정중에 백설화가 이 사건과 연루되었다고 생각한 유청발은 신부로 가장하여 교회에 들어오고 고해성사까지 엿듣게 되면서 홍중과 마찰을 빚게 된다. 홍중은 백설화 등을 돕기위해 직접 창녀소굴로 접근하는데, 폭력조직에선 그를 신흥조직의 일원으로 오해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웃지못할 갖가지 해프닝이 벌어진다. 창녀들도 처음엔 경계하지만 점차 홍중의 진심어린 태도에 감화되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홍중은 그들중에서 가창력이 있는 네 명을 뽑아 합창단을 조직해 경연대회에 출전하기로 하지만, 폭력조직이 백설화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